[전국이슈] 소의 피부병 럼피스킨병 전국으로 확산

경북은 비상...바짝 긴장 상황

당직 기자팀 승인 2023.10.26 20:27 | 최종 수정 2023.10.26 20:29 의견 0
럼피스킨병에 걸린 소의 모습


소의 피부에 혹이나 덩어리가 생기는 전염병인 럼피스킨병이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강원도에서도 첫 확진 사례가 발생한 가운데, 인천 강화와 경기 수원에서도 확진이 잇따라 나오면서 확진 사례는 총 29건으로 늘어났다.

럼피스킨병은 소의 피부에 혹이나 덩어리가 생기는 질병으로,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 하지만 소의 피부를 훼손하고, 우유 생산량을 감소시키며, 심한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 질병은 주로 모기나 파리 등의 곤충을 매개로 전파되며,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방역이 어렵다.

전국에서 소를 가장 많이 키우는 경상북도는 바짝 긴장하는 상황이다. 경북도는 26일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해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소 축사의 곤충 방제와 소의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 축산과장은 "백신 접종은 예방적인 조치로, 이미 감염된 소에게는 효과가 없다"면서 "소 축사의 위생관리와 곤충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럼피스킨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소 축사의 공기 순환과 청결을 유지하고, 곤충 방제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소의 피부에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축산물위생시험소나 동물보호센터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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