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의 텃밭으로 여겨지던 경기 북부의 대표적인 지역인 포천가평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 국민의힘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수도권 위기론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믿었던 지역마저 잃게 되는 상황이 현실로 나타나는 상황이다.

지난 10월 30일 포천인터넷뉴스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경기도 포천가평 선거구의 현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출마 예상자들이 민주당의 유력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천시·가평군 국회의원 가상대결>

국민의힘 소속 현역 국회의원인 최춘식 의원은 박윤국 민주당 지역위원장과의 가상대결에서 37.2%의 지지율로 43.7%를 얻은 박위원장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춘식의원은 10월 30일 펜앤마이크와 (주)공정과의 여론조사에서도 32%의 지지율로 43.8%를 얻은 박위원장에게 크게 뒤졌다.(펜앤드마이크 2023년 10월 30일 [펜앤여론조사]참조)

<포천시·가평군 국회의원 의정활동 평가>

<포천시·가평군 총선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 적합도>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 적합도에서는 최춘식 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지난 10월 3일 때 19.2%와 비슷하게 20.3%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김성기 전 가평군수, 김용호 변호사, 허청회 대통령실 행정관은 지난 10월 3일 조사된 8.6%, 7.5%, 9.8%에서 오차 범위내 변화로 지지율이 고착화 된 상황인 반면, 권신일 코레일관광개발 대표는 3.8%에서 7.4%로 크게 올랐으며,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 후보 적합도에서는 10.5%로 두배 이상 오르며 3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여론조사 전문가의 분석에 따르면, “추석 직전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서도 현직 의원인 최춘식 국회의원의 의정활동 평가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라는 응답이 30.9%(매우 잘함 8.5%, 잘하는 편 22.4%), ‘잘 못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45.4%(매우 잘못함 28.0%, 잘못하는 편 17.4%)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14.5%P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되었다.”면서, “이는 결과적으로 볼 때, 최춘식 의원으로는 선거를 치르긴 어렵다는 지역 여론이 깔려 있다고 볼 수 있으며, 국민의힘 내부에서 교체 여론이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포천뉴스 2023년 10월 20일, 지면 211호 참조)

해당 전문가는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두 가지인데, 첫째는 현역 의원에 대한 지역구민의 교체 여론이 계속 이어질 것인지, 아니면 반전이 있을 것인지 여부이고 둘째는 도전자들 중에 누가 두각을 나타내는지 여부이다.”라며, “현재까지의 흐름은 현역 교체에 대한 열망은 높지만, 도전자들 중에는 뚜렷한 경쟁자가 없는 구도”라고 분석했다. 다만, “권신일 대표의 경우 출마 의사를 밝힌 바가 없음에도 최근 급격하게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어, 향후 세대 교체의 대표 주자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포천인터넷뉴스가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하여 포천시와 가평군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10월29일부터 30일까지 2일간 무선 가상번호 및 유선 RDD프레임 표집틀로 성별,연령대별,권역별 인구 구성비에(2023년 8월말 행안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기준) 따른 비례활당, ARS 방식으로 총 응답 19,621명중 2.6%의 응답률과 95%의 신뢰 수준에서 ±4.4% 표본오차를 나타낸다.(중앙선거여론조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포천인터넷뉴스 조은주 기자 hemo@hanmail.net 조은주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저작권자 ⓒ 포천인터넷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